
먼저 떠난 반려동물에게 쓰는 편지, 마지막 인사
편지지에 직접 쓰고 · 실링왁스로 봉인하고 · 링크 하나로 보냅니다
주변에서는 '그래도 동물인데'라며 넘어가기도 하지만, 매일 아침저녁 챙기던 시간이 한꺼번에 비어버린 사람에게는 가볍지 않은 일입니다. 잘 쓴 글이 아니라 그 아이의 이름, 습관, 우리만 아는 장면이 들어간 글이 마음에 남아요. 고마움과 미안함을 둘 다 적어도 괜찮습니다.
무료 · 가입 없이 · 링크로 전송
이렇게 시작해보세요
“보리야, 오늘도 현관 쪽에서 네 발소리가 날 것 같아서 한참 문을 쳐다봤어.”
“마지막 날 병원 가는 차 안에서 제대로 말을 못 해서, 여기에 써. 고마웠어, 그리고 미안해.”
“너랑 걷던 산책길을 오늘 혼자 걸었어. 네가 늘 멈추던 가로등 앞에서 나도 멈춰 섰어.”
무엇을 쓰면 좋을까요
1. '사랑했어'보다 그 아이만의 디테일을 먼저 적으세요. 좋아하던 간식, 잠자던 자리, 이름을 부르면 오던 모양새 같은 것들이 편지를 그 아이의 것으로 만듭니다.
2. 후회는 한 줄만 쓰고, 그 옆에 고마웠던 기억을 놓으세요. '더 해줄 걸' 하나에 '네가 무릎에서 잠들던 저녁이 나를 살게 했어' 하나를 짝지어 두면 글이 자책으로만 흐르지 않습니다.
3. 떠난 뒤의 이야기도 적어보세요. 남은 밥그릇, 아직 못 치운 장난감, 가족들이 요즘 네 얘기를 하는 방식 같은 현재의 장면이 작별을 더 진짜로 만듭니다.
자주 묻는 질문
Q. 떠난 반려동물에게 편지를 쓰는 게 이상하지 않을까요?
이상하지 않습니다. 소리 내 말하기 어려운 마음을 글로 옮겨 놓는 방법 중 하나예요. 막막하면 고마웠던 일 하나, 미안한 일 하나, 보고 싶은 순간 하나만 적어 보세요. 그 세 가지면 한 장이 채워집니다.
Q. 떠난 지 1년 되는 날처럼 정해 둔 날에 열리게 할 수 있나요?
네. 편지를 봉인할 때 열리는 날짜를 정해 두면 그날 0시에 편지가 열립니다. 나중에 읽을 나에게, 또는 함께 그 아이를 키운 가족에게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링크 하나만 보내면 되고, 받는 사람은 앱 설치나 가입 없이 브라우저에서 읽을 수 있어요. 원하면 비밀번호도 걸 수 있습니다.